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인국공 후폭풍' 이네요. 정치권에서 인천공항공사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을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조금 더 배우고 정규직 됐다고 연봉 2배 받는 게 불공정"이라고 했다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오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이냐"며 "을들의 전쟁에 기생할 생각 말라"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Q. 발언 수위가 더 높아졌네요.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도 조목조목 반박했다면서요?
하태경 의원은 공사에 합격하려면 고시 수준의 시험을 봐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했었죠.
김 의원은 "명문대 출신이 들어갈 신의 직장에 비정규직이 공짜로 가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진다"고 반박했습니다.
Q.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그만해달란 청와대 청원 참여인원이 25만명을 넘었죠. 여론이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 여당은 왜 더 강경해지는 거죠?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민주당으로선 양보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본질은 문제가 없는데 야당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미래통합당과 일각에서 비정규직 대 취업준비생이라는 을과 을의 싸움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 탓도 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연봉이 5천만원 대로 오른다는 가짜뉴스로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Q. 일단 3천만원대에서 200만원 정도 오른다는 게 공식 해명인데요. 물론 퇴직금이나 기타 복지 혜택은 따져봐야 하겠지만요. 야당은 뭐라고 합니까?
통합당은 문제는 '공정한 기회'라고 맞받았습니다.
[하태경 / 미래통합당 의원]
특정 집단이나 특정 계층한테만 일자리 기회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청년들이 지금 분노하고 있는 겁니다.
Q. 다음 주제 볼까요. '꼼수냐, 묘수냐' 원구성 협상 얘기군요?
네. 전국 사찰을 돌던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복귀했죠.
여야 원내대표는 어제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접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Q.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29일이 지났잖아요. 법사위원장을 누가 가져갈 지가 쟁점인 거죠..법사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 자립니까
법사위는 모든 법안이 거치는 관문 역할을 하는데, 특히 공수처 설치 같은 현안들이 걸려있다보니
여야 모두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법사위원장은 이미 여당 단독으로 선출된 거 아닌가요?
네. 그렇지만 여야가 합의하면 상임위원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다양한 중재안도 나오고 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법제위와 사법위 분리하거나, 위원장 임기를 쪼개는 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모두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박병석 의장은 전반기는 여당이 맡고 후반기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맡자고 제안했는데, 이번엔 통합당이 거절하면서 협상이 중단된 겁니다.
상임위원장 임기를 1년으로 했다 의원들 간 다툰적도 있었잖아요. 묘수인지 꼼수인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